일상 생활

강서구 봉제산 산책

탐스러운 하루 2021. 3. 11. 12:28

안녕하세요^_^

하루하루 소중하게 살고 싶은 두 아들맘 체리쉬데이입니다.

 

저희 집 근처에는 봉제산이라는 작은 산이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따뜻하길래 아이들을 유치원과 학교에 보내고 사과 한 개 먹고

혼자 봉제산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집을 나오자마자 뿌옇게 보이는게 수상하여 날씨를 확인하니 역시나 미세먼지가 많다고 합니다.
마스크 쓰고 잠시만 산책하려고 다녀왔습니다.
어차피 마스크는 이제 얼굴의 일부가 되었으니까요ㅎㅎ

 

 


봉제산은 강서구 등촌동과 화곡동 등이 연결되어 있는 작은 산입니다. 높이는 낮지만

길게 연결되어 제법 운동할 수 있는 산입니다.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중간에 운동할 수 있는 곳도 많고, 쉬는 의자도 많이 있어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봉제산은 여러 개의 입구가 있는데 저희집 근처의 산 초입에는 숲속 놀이터가 있습니다.
오전 시간인데도 부지런한 아이들과 엄마들이 놀고 있습니다. 아장아장 아기들이 모래놀이도

하고 미끄럼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운동하시는 어른들도 제법 많이 보이네요.
무거운 운동 기구를 번쩍 드시는데 존경스럽습니다.

 


산에 오르다보니 앙상한 나무에서 초록색이 조금씩 보입니다.
겨울 동안 잠들어있던 새싹들이 빼꼼히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달 정도 있으면 정말 예쁜 철쭉 꽃이며 진달래, 개나리가 피는데 정말 예쁩니다.
벚꽃나무가 많은 길도 있는데 사람 많은 여의도에 가지 않아도 이쁜 꽃구경을 실컷 할 수 있어요^^

 

따뜻한 봄이 어서 와서 꽃구경하러 오고 싶습니다.



몇주 전에 왔을 때 보았던 운동기구에 둘러져 있던 테이프는 사라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되면서 바뀐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벤치에는 거리두기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활기차게 운동하는 옆에 있으니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지네요ㅎㅎ
저도 오랜만에 줄넘기도 하고 운동 기구로 운동하니 몸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저희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윗몸 일으키기 하는 곳도 보입니다.

큰 아들은 초등학생이 되더니 운동에 부쩍 관심이 많아 졌어요^^

 

 

주말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평일에 오니 한가롭게 산책을 즐겼습니다.
봉제산 안심 번호판(?)도 보입니다.
위급할 때 자신이 있는 위치를 알려줄 수 있다고 합니다.

산 속에는 큰 건물이 없어서 위치를 알 수 없으니 위급할 때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낮은 산이다보니 동네 사람들이 많이 운동하고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날이 따뜻해서 반팔 입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봉수대 있는 곳을 지나면 제가 좋아하는 키 큰 소나무길에서 솔방울도 주워왔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왔다면 솔방울이며 돌이며 주워서 들고 다닐텐데...오늘은 혼자 왔으니

제가 주워야겠네요ㅎㅎ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러 다시 와야겠습니다^^

 

 

오전 10시에 나왔는데 벌써 11시가 되었습니다.

경사가 심하지 않은 산이다 보니 천천히 걷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요.

꽃이 피면 아이들과 같이 꽃구경하러 또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