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미술놀이] 수수깡 꽃 만들기

탐스러운 하루 2021. 3. 3. 17:01

수수깡으로 꽃 만들기

안녕하세요^_^

하루하루 소중하게 살고 싶은 두 아들맘 체리쉬데이입니다.

 

드디어 길고 긴 겨울 방학이 끝나고 우리 아이들 학교에 입학하고 개학하는 시기입니다.

첫째 아이가 2학년 첫 등교를 하고 학교 앞으로 데리러 가니 많은 엄마들이 꽃다발을

들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무슨일인가 보았더니 1학년에 새로 입학하는 아이들의 입학을 축하하는 꽃다발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작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첫째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 계속 등교도 못하고

입학식도 못했습니다ㅜㅠ

 

뒤늦게 꽃다발이나 선물 같은 입학 축하의 의식을 치르지 못한 것을 알아채고

아이에게 살짝 미안해졌습니다.

 

이미 9살로 훌쩍 자라버린 아들인지라 꽃다발은 좋아하지 않지만

첫째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에 저는 집에서 꽃다발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물론 아이랑 아주 간단한 만들기도 진행해 보았습니다.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로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준비물은 색종이, 수수깡, 테이프, 마스킹 테이프, 가위, 끈 종류(저는 모루가 있어서 활용),

남는 포장지나 셀로판지 등 입니다.

색종이랑 수수깡, 테이프만 있어도 만들 수 있는데 집에 있는 재료 이것저것

다 모아서 사진 찍어 보았습니다^^

 

 

1. 아이와 함께 초간단 꽃다발 만들기

 

 

 

아이와 같이 하기에는 간단한 재료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복잡하고 할게 많아 보이면 아이는 만들기를 준비해줘도 쳐다도 안봅니다.

 

집에 있는 하얀 종이 위에 접시나 컵을 이용해 꽃모양 그림을 그려주었습니다.

이 물건을 이용해서 본을 떠서 그려보는 것도 물건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많이 활용하면 좋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수학 책에도 그림을 제시하고 동그라마, 세모, 네모 등의 간단한 모양의

본을 뜬 모양을 찾는 문제들이 나옵니다.

 

 

 

도구를 이용해서 꽃 그림을 그리고 크레용이나 싸인펜으로 색을 칠해줍니다.

최대한 선명하게 색칠해주면 더 화사하고 이쁘게 나옵니다.

저는 그림을 잘 못그리는 편이라 몇개 그려서 색칠도 했고, 인터넷에 있는 꽃 모양의 그림을

프린트해서 주기도 했습니다.

 

색칠한 부분을 가위로 오리고 뒤집어서 수수깡을 대고 테이프를 붙여서 고정시켜

주었습니다.  저는 짧은 꽃을 만들것이기 때문에 수수깡도 반으로 잘라서 사용하였습니다.

수수깡을 반으로 잘라서 사용하니 많이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와 함께 만든 꽃들입니다. 참 알록달록하네요^^

제가 그려서 오려준 것보다 인터넷으로 찾아서 프린트해서 색칠한 것이 더 선명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그림을 많이 그리면서 손 힘이 좋아진 것 같아서 흐믓합니다.

 

 

2. 조금더 화려한 꽃 만들어 보기 

 

 

우선 꽃잎을 만들기 위해 알록달록한 색종이를 3등분해서 접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가위를 이용하여 위에 끝 부분은 남겨두고 아래를 여러번 잘라줍니다.

저도 여러번 만들면서 느낀 것인데 꽃잎이 될 부분이므로 작게 여러번 잘라주어야 꽃잎이

더 풍성해 보이고 이쁜 모양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위로 오리라고 색종이를 주었더니 위까지 모두 싹뚝 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위질이 서툰 아이들에게는 연필로 가위질하는 곳을 그려주어서 오리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역시 작은 꽃을 만들 것이기 때문에 수수깡을 반으로 잘라주었습니다.

잘라준 수수깡 끝에 오려둔 색종이를 붙여주겠습니다.

수수깡과 색종이를 테이프로 고정 시키고 돌돌돌~ 돌려서 옆으로 말아줍니다.

무슨 모양이 나올 지 상상이 되지요? 생각보다 아주 간단합니다.

 

 

 

색종이를 수수깡에 돌려주면 꽃이 오므리고 있는 모양이 되었습니다.

돌려가면서 색종이를 펴주면 꽃 모양처럼 보이지 않나요? ^^

위의 그림은 색종이 1장으로 꽃잎을 만든 모습이고

색종이 여러 장으로 만들어서 꽃잎을 만들면 제법 꽃 모양이 나옵니다.

그래서 다른 재료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색종이 한장으로 하기에는 꽃이 너무 작아서 여러 장을 겹쳐서 해주었더니 꽃이 더

화려하고 풍성한 모양이 되었습니다.

저는 집에 셀로판지가 남아서 셀로판지를 잘라서 붙여주었습니다.

주의할 점은 셀로판지는 약해서 잘 찢어지니 어린 아이들이 혼자 다루기 어렵습니다.

저도 테이프로 붙이다가 셀로판지가 찢어져서 잘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만들기를 할때는 다루기 쉬운 색종이나 신문지 등을 활용해서 해야 좋을것 같습니다.

 

색깔이 다른 색종이 3장을 겹쳐서 해주었더니 조금 더 풍성해진 모습입니다.

만들면서 보니 의도한 것은 아닌데 카네이션 모양처럼 되었습니다. ㅎㅎ

 

 

 

 

집에 포장지가 남는 포장지가 있다면 살짝 감싸서 꽃다발로 만들어도 이쁩니다.

집에 꽃철사가 리본이 없어서 모루로 감싸주었더니 좀 투박합니다ㅎㅎ

그래도 제 눈에는 이뻐서 화장실에 가서 찰칵!!

 

 

꽃다발은 포기하고 병에 꽂아서 책상에 두기로 했습니다.

우리 두 아들 책상에서 그림 그리며 놀다가 한번씩 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