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집콕놀이]종이컵 전화기와 종이컵 시계 만들기

탐스러운 하루 2021. 3. 19. 11:55

안녕하세요^_^

하루하루 소중하게 살고 싶은 두 아들맘 체리쉬데이입니다.


이번 주는 둘째 아이가 감기가 걸려서 집에서 돌보고 있습니다.
요즘 둘째 아이는 줄넘기에 푹 빠져있는데 집에서 줄넘기를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날이 있습니다.

저는 층간소음이 걱정되어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에 가서 줄넘기를 하고 왔는데 그게 문제였나 봅니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줄넘기를 격하게 해서 몸살기가 있는 것인지 감기 증상이 있어서 소아과에 다녀왔습니다.
미세먼지 있을 때는 집에서 놀거나 놀이터에 갈때 잠시만 있다가 들어와야겠습니다ㅜㅠ

유치원과 태권도 학원에 못가고 집에서 심심해하는 아이와 종이컵으로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1. 종이컵 전화기 만들기

 

 

종이컵을 실로 연결해서 전화기 만드는 것은 첫째 아이와도 몇번 해보았습니다.

예전부터 전해오던 종이컵 기본 만들기 놀이이지요.^^

 

먼저 실이 들어갈 자리를 만들기 위해 종이컵의 바닥 중앙에 구멍을 뚫어줍니다.

종이컵 바닥이 얇아서 저는 연필로 구멍을 내주었습니다.연필로 하다보니 구멍이 투박하게 뚫렸는데

조금 더 깔끔하게 하고 싶으면 송곳이나 글루건으로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바닥에 구멍을 낸 종이컵 2개에 스티커와 싸인펜으로 꾸며 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꾸미는 것보다는

빨리 만들어서 결과물이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한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스티커 1~2개 붙이고 싸인펜으로 쓰~윽 하고 끝입니다.ㅎㅎㅎ

아이에게 종이컵 바닥의 구멍은 실이 연결될 부분이니 막히지 않게 꾸며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잡아당겨도 실이 빠지지 않게 빨대를 이용하고 고정시켜 주었습니다.
실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주고 잘라준 빨대에 칭칭 감아서 묶어줍니다. 종이컵 바닥에 구멍 속으로

실을 감은 빨대를 넣어주고 테이프로 고정해줍니다. 디시 한번 실이 빠지지 않게

테이프를 X자로 붙여주었습니다.

 

 

초간단 종이컵 전화기가 완성되었습니다. 조금 찌그러졌지만 전화 기능은 문제 없습니다^^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종이컵을 잡고 얘기하면 신기하게도 실을 따라서 소리가 전달됩니다.
첫째 아이와도 했었는데 오랜만에 만들면 또 재미있어합니다^^


2. 손목시계 만들기

 

준비물 : 종이컵, 가위, 싸인펜이나 연필

 

 

 

우선 종이컵을 준비해 줍니다. 종이컵 한 개만 있으면 시계 한개 만들 수 있습니다.
종이컵에 싸인펜으로 세로 줄을 그려주고 아이에게 잘라주도록 부탁했습니다.
그냥 잘라달라고 하면 크기도 제각각이고 다 잘라 버리고 싶어 하기 때문에
잘라줄 부분은 싸인펜이나 연필로 그려주곤 합니다.

 

 

잘라준 종이컵을 펼치면 꽃 모양이 됩니다. 요걸로 꽃 꾸미기 놀이도 많이 했었습니다.

펼쳐진 부분에서 2개를 빼고는 모두 잘라주었습니다.

여기에서도 잘라줄 부분과 남겨둘 부분을 표시하기 위해 스티커를 붙어주었습니다.

한 곳을 정해서 스티커를 붙여주고, 그 맞은 편에 스티커를 붙여주어

스티커를 붙이지 않은 곳은 모두 가위로 잘라서 정리해 주었습니다.

아이가 다 자른 후에는 삐뚤빼뚤한 부분은 제가 매끄럽게 조금 다듬어서 도와주었습니다.

 

 

종이컵 다리에서 마주보고 있는 2개를 남겨두고 잘라주니 조금 시계모양처럼 보입니다.

자르기 전에 붙여 주었던 스티커가 보입니다. 여기에서 좀더 꾸며주어도 되고

저와 아이는 꽃무늬 종이컵 디자인으로 시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ㅎㅎ

7살인 저희 둘째는 디지털 시계는 보는데 아날로그 시계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간단하게 위에 하나, 아래에 하나 표시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하나 왼쪽에 하나 표시를 하여 숫자를 써줍니다.

위에는 12, 오른쪽에는 3, 아래는 6, 왼쪽은 9가 되겠지요.^^

 

 

 

싸인펜으로 시간을 표시한 모습입니다.

삐뚤빼뚤해도 자기가 직접 열심히 쓴 숫자라서 더 애착이 가는지 좋아합니다.

손목에 둘러서 테이프로 고정시켜주었더니 학원 다녀온 형에게 자랑합니다. ^^

 

 

집에서 심심해하는 아이와 종이컵으로 간단하게 만들기하고 놀았습니다.

종이컵은 평소에는 쓸 일이 거의 없는데 아이들과 만들기를 할려고 다이소에서 사놓고

만들기 할 때 꺼내 놓으면 아주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위에서 종이컵을 잘라서 꽃 모양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몇주 전에 아이들과 종이컵 꽃을 만들어서 벌도 만들고 해님도 그려주어 벽에 붙어 놓은 작품입니다.

형이 안경을 쓴다고 햇님에다가 안경을 그려주었습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햇님이 멀리 있으니 사람들을 잘 볼 수 있게 안경이 필요하답니다.^^

 

아이들과 같이 대화하다보면 어른인 저의 상상력도 키워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