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국내여행] 아이들과 남산 케이블카 타기

탐스러운 하루 2023. 9. 14. 11:21

안녕하세요^_^

하루하루 소중하게 살고 싶은 두 아들맘 체리쉬데이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되었습니다.

가을의 시원한 바람이 볼을 스칠 때마다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주말에 아이들과 가까운 남산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4호선 명동역 3번 출구로 나와서 15분 정도 걸어 올라오다보면

남산돈가스 가게들을 지나서 케이블카 타는 곳이 있습니다.

 

남산에서 유명한 남산돈가스도 맛있게 먹었는데 사진을 깜빡했습니다.

스프와 돈가스를 맛있게 먹었는데 매운 고추를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독특했습니다.

남산 돈가스는 유명 연예인들도 개인적으로든 방송으로든 많이 와서 먹는 곳입니다.

여기저기에 싸인과 사진들이 있었고 점심 때여서 사람들이 많았는데 

식당들도 많이 있어서 골라서 들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

 

가격은 등심돈가스 12,000원 정도 치즈돈가스는 15,000~15,500원 정도 였습니다.

식전 스프도 나왔는데 어릴 때 먹던 추억의 스프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케이블카 타러 올라가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남산이 보이니 또 기분이 좋아집니다^^
왕복을 할까 편도를 할까 고민했는데 아이들이 있어서 왕복을 구매하였습니다.

가격 차이도 많이 나지 않아서 왕복권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케이블카 이용 시간과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용시간 : 10:00 ~ 23:00 (발권시작 : 09:30)

이용가격 :

대인 편도 : 11,000원 / 왕복 14,000원

소인(만 3~12세)  편도 : 8,000원 / 왕복 : 10,500원

 

 

운이 좋게 저희 바로 앞사람까지 케이블카를 타게 되서

저희는 다음에 오는 케이블카의 맨 앞에 탈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금방 올라가서 아쉬웠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다 올라가서 전망을 보니 서울 시내가 다 내려다보입니다. 

높은 곳에 있는 기분이 이렇구나~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올라올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오면 보이는 오리입니다. 

계단 올라오면서 전망대 가는 길까지 여기저기에 어마어마하게 자물쇠가 걸려 있습니다.

연인들끼리 적어 놓은 것도 많았는데 건강 기원과 시험을 잘보게 해달라는 글도 많이 보였습니다.

오리가 글씨 옷을 입은 것처럼 빼곡하게 글이 쓰여져 있습니다.

 

 

우리 집 둘째도 자물쇠를 신기하고 재미있게 구경하고 있습니다.

첫째 아들이 아장아장 걷고, 둘째는 아기띠에 안겨서 올라왔었는데 그때 기억은 저만 간직하고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 기억속에서는 남산이 거의 처음인 것 같습니다.

 

벤치의 작은 오리도 자물쇠 목걸이를 하고 있는데 알록달록 정말 귀엽습니다.

울타리와 벤치에 자물쇠가 빼곡하게 걸려 있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모두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

 

 

운이 좋게도 오후 3시에 하는 검무 시범이 있어서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40분 정도 칼과 장창 등으로 무용도 하고 볏짚을 칼로 베는 시범도 하는데 가까이서 보니 정말 멋있습니다.

나중에는 장창으로 나무를 찌르는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안전상의 이유로 어른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와서 하는 걸 보니 장창이 무거운지 성인 남자들도 정확히 찌르기 어려웠습니다.

이런 체험이 신기한 외국인들도 체험해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모든 시범과 체험이 끝나고 젖어있는 볏짚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만져보았는데 이상한 냄새가 났습니다.

스태프가 볏짚에 약품 처리를 했으니 만지지 말고, 만졌으면 빨리 손을 씻으라고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후다닥 화장실로 손 씻으러 갔습니다.ㅎㅎ

 

오전 11시에는 봉수대 이벤트가 있고 오후 3시에는 검무 시범이 있습니다.

시간에 맞게 가면 더욱 볼거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을 씻고 나오니 아이들이 지나칠 수 없는 구슬 아이스크림이 똭~ 있어서 사주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듯이 아이들은 구슬 아이스크림을 지나치는 법이 없습니다.

아주 구석이 조그맣게 있어도 매의 눈으로 찾아서 사달라고 조를겁니다.ㅎㅎ

 

솜사탕 자판기도 있었는데 유아들한테 아주 인기가 많았습니다.

어른들도 신기해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으며 재미있어 했습니다.

편의점, 화장품 가게, 식당, 까페 등 올라와서 충분히 살 수 있으니 가방 무겁게 들고 다닐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는데 전망대로 올라가는 사람도 제법 많았습니다.

저희는 전망대는 올라가지 않고 아래에서 전망도 보고 뛰어 놀기로 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밖으로 나와서 전망을 보는데 정말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시원한 전망을 보면서 멍 때리며 힐링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힘들 때 이런 전망 보면서 힐링하면 스트레스도 많이 풀리고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다보니 너무 더워해서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실내로 들어오니 바디프렌드 라운지가 있어서 바디프렌드 안마의자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10분에 2,000원인데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봐야해서 그냥 쓰~윽 봤는데 안마가 시원한지 사람들 만족도가 높아 보였습니다.

 

 

바디프렌드 라운지 바로 옆에는 3D 스크린이 크게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3D 안경을 끼고 보는데 정말 내 얼굴로 날아오는 것 같아서 피하게 됩니다.

우주, 고래 등 다양한 테마로 해주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3~4번은 연속해서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료라서 부담도 없습니다.

 

 

같은 층에 게임 오락실과 무료 갤러리가 있어서 같이 이용하고 구경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락실에서는 농구 게임, 총쏘기 게임, 하키 게임 등을 즐겁게 이용했는데

이 외에도 동전 노래방, 펌프, 레이싱 게임 등이 있어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도 두더지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좀 풀었습니다.

 

 

 

남산을 내려가기 전에 풍경도 보고 자물쇠 뭉치들을 보았는데 자물쇠 이외에도

글씨를 쓰기 위해서 핸드폰 젤리 케이스나 면적이 넓은 고리들을 같이 걸어두기도 했습니다.

그 시간에도 여러 사람이 자물쇠에 글씨를 쓰고 걸어두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람들 소원을 적은 자물쇠를 구경하며 아이들도 느끼는 바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모두 좋은 방향으로 소원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정말 오래된 자물쇠들은 녹슬고 비맞아서 먼지가 많이 묻어 있어서 끈적거렸습니다.

제가 10년 전에 걸어 놓은 자물쇠는 남아 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와서 아이들과 같이 해봐야겠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니 대각선으로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가 보였습니다.

아이들이 한번도 안타봤다고 해서 한번 타보기로 하고 기다리는데 올라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남산의 멋진 야경을 보려고 오는 사람들이었는데 낮보다 저녁에 더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나 봅니다.

저희도 다음에는 저녁때 올라와서 야경을 한번 구경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