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아이와 요리] 큐원 츄러스 만들기 아이 간식

탐스러운 하루 2021. 1. 27. 09:23

몇일 전에 둘째가 츄러스 먹고 싶다고 졸라서

온 동네 편의점을 돌아다녔지만 살 수 없었습니다.

놀이동산에 가야지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코로나 시국이라 갈 수 없다고 하자 잔뜩 실망한 표정ㅠ

집에서라도 해주고 싶어서 알아보니

집에서 만들수 있는 츄러스 믹스가 있었습니다.

큐원 홈메이드 츄러스만들기 제품이 있어서 마트에서

주문해 놓았습니다.

 

마트에서 주문해서 찬장에 넣어놓고 시간 나면 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오늘 심심해보이는 아이들에게 꺼내주니

당장 해보고 싶다고 관심을 보입니다^^

오늘은 츄러스 만들기 도전~!

 


만드는 재료와 방법이 잘 적혀 있어서 준비를 하고 그대로 따라해 보았습니다.

올리브오일도 있었는데 사진을 깜박했네요^^;;

 

준비물

상자안 구성 : 츄러스 가루, 시나몬 슈가믹스, 짤주머니(모양깍지와 비닐 2장)

반죽 준비 : 따뜻한 물 180ml, 올리브유, 쟁반, 접시, 위생장갑

츄러스 튀기기 : 접시, 키친타올, 식용유

믹싱볼에 츄러스 가루를 붓고 미지근한 물과 올리브 오일을 넣고 섞어줍니다.

손에 묻히는 걸 싫어하는 둘째는 나무 주걱으로 열심히 저어주고

위생 장갑을 끼고 대기하던 첫째가 조물조물 반죽해 주었습니다.​

 

츄러스 반죽을 다 만들고나서 짤주머니로 짜야 되기 때문에 조금 질어도

될 것 같아서 물을 조금 더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반죽이 접시에 딱 붙지 않도록 접시에 올리브오일을

발라주고 짤주머니 안에도 올리브 오일을 발라 주었습니다.

짤주머니 사용법을 몰라서 처음에 많이 헤맸습니다.

다시 설명서를 보니

모양깍지는 짤주머니의 넓은쪽을 벌려 안으로 넣어주세요

라고 적혀 있었네요 ㅎㅎ

한참 짤주머니 붙들고 낑낑 거리고 있을때

아이들이 차분하게 기다려 주었습니다. 고마워 두 아들~

 

모양깍지를 비닐 안쪽으로 넣고 츄러스 반죽을 반 정도만 채우고

살살살~ 힘조절 하면서 접시에 모양 만들기

아이들이 하고 싶다고 주었더니 아주 열심히 했습니다.

모양이 아주 이쁘게 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드디어 완성된 츄러스 모양 반죽을 기름에 지글지글~ 튀겨줍니다.

중간불에서 지글지글 익으면 타지 않게 불을 약간 줄여야 합니다.

2~3분 정도 튀기면 딱 연갈색의 츄러스 색깔이 나옵니다.

키친타올에 올려서 기름기를 빼주고 시나몬슈가를 뿌려 주었더니

아이들이 맛있다며 다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더 달라고 하여 한 접시 더 만들어 주니

그것도 후다닥 다 먹었네요ㅎㅎ

저도 커피를 한잔 내려서 한 입 하니 시나몬향기와 달콤함이

입 안으로 쏙 들어옵니다.

그리고 깔끔한 아메리카노 한 모금 wow!!

짤주머니와 사투를 벌인 것 빼면 반죽부터 먹는데까지

30분도 안 걸리겠어요.

애들이 먹고 싶을 때 다음에 또 사서 해야겠어요^^